•Lakewood --°F
🇰🇷서울 --:--
전체 글
과학·기술

미국과 프랑스 잇는 4,300마일 해저케이블…초당 1페타비트 계획

김소장 · 2026.10.17 · 조회 8
KSquare USA · 2026년 10월 17일
보도·자료 날짜: 2026-10-17 소개 / Meta 발표 2026-09-21 | Live Science / Meta 발표 인용
미국과 프랑스 사이 약 4,300마일, 7,000km를 잇는 새 해저 광케이블 ‘Petal’이 추진된다. 메타가 투자·운영하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Live Science가 회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설계상 전송 용량은 초당 최대 1페타비트다. 기가비트로 바꾸면 초당 100만 기가비트에 해당한다. 숫자가 큰 만큼 인터넷 이용자의 가정용 회선 속도와 혼동하기 쉽지만, 이는 해저 전송 시스템 전체의 용량이다.
기술적 특징은 하나의 광섬유에 두 개의 코어를 넣는 방식이다. 기존 단일 코어 광섬유보다 한정된 케이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구상이다. NEC가 전체 설계와 건설을, 스미토모전기가 광섬유 공급을 담당할 계획이다.
바다 밑에서도 장치 사이의 연결이 중요하다
Meta는 약 7,000km 길이의 해저 시스템에 통상 약 100개의 중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두 코어를 가진 광섬유의 신호를 중계기 안에서 증폭한 뒤 다시 이어 보내는 구조도 설계해야 한다. 광섬유만 바꿔 끼우면 나머지 시스템이 저절로 따라오는 변화가 아니다.
코어 사이의 간섭을 줄이고 빛의 손실을 낮추며, 장치가 쓸 전력을 공급하는 문제가 함께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보내면서 필요한 전력과 재료가 똑같은 비율로 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설계의 목표다. 인터넷 용량의 증가는 숫자가 큰 반도체 하나의 성능처럼 설명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유리의 순도와 구조, 증폭기와 전력 공급, 육지의 연결까지 맞물린 결과다.
대륙 간 통신은 바다 위의 위성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저케이블은 국제 인터넷의 중요한 기반이며, 긴 거리에서 약해지는 빛 신호를 중계 장치로 보강한다. 이런 시설이 데이터센터와 이용자 사이의 통신을 떠받친다.
100만 기가비트는 내 컴퓨터의 속도가 아니다
초당 1페타비트라는 숫자는 매우 크다. 1페타비트는 100만 기가비트이고, 바이트로 바꾸면 초당 약 125테라바이트다. 그러나 이것은 한 사람이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이 아니라 케이블 시스템 전체가 운반하도록 설계된 총 용량이다. 여러 이용자와 서비스의 통신이 함께 지나가는 큰 길의 규모다.
길의 차로가 늘어나도 모든 차의 최고속도가 그 비율대로 늘지는 않는다. 해저케이블의 전송 용량과 데이터가 왕복하는 지연시간도 다른 성질이다. 대륙 사이의 거리가 그대로라면 빛이 이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큰 파일을 동시에 많이 옮길 능력과 클릭 한 번에 답이 돌아오는 시간은 나눠 봐야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본다는 일이 사용자의 휴대폰과 가까운 기지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데이터센터와 지역망, 국가를 잇는 경로가 겹쳐야 서비스가 작동한다. ITU는 해저케이블이 국제 데이터 교환의 99%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한다. 지구 전체의 모든 통신을 같은 비율로 뜻하는 수치는 아니다.
대륙 사이의 데이터는 바닷속 빛의 길로 — 실제 해저 노선 지도가 아닌 연결 개념도 · 한 가정의 인터넷 속도가 아님 / KSquare USA 편집부 제작. 자료: https://www.livescience.com/technology/communications/new-4-300-mile-long-internet-cable-will-shuttle-data-along-the-ocean-floor-at-1-million-gigabits-per-second
대륙 사이의 데이터는 바닷속 빛의 길로 — 실제 해저 노선 지도가 아닌 연결 개념도 · 한 가정의 인터넷 속도가 아님 / KSquare USA 편집부 제작. 자료: https://www.livescience.com/technology/communications/new-4-300-mile-long-internet-cable-will-shuttle-data-along-the-ocean-floor-at-1-million-gigabits-per-second
머리카락 같은 유리 안의 여러 길
Petal의 특징은 광섬유 내부의 코어를 두 개로 늘리는 멀티코어 기술이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4쌍의 이중 코어 광섬유, 총 96개 코어를 사용한다. 같은 케이블 안에서 빛이 지날 길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려는 방식이다. 단지 두꺼운 선을 바다에 넣는 것과는 다른 공학적 문제다.
빛은 먼 거리를 가며 약해지기 때문에 중간에서 신호를 보강해야 한다. 케이블에는 중계 증폭 장치가 들어가고 이를 위한 전력 공급도 필요하다. 수천 킬로미터의 바다 밑에 놓인 유리와 전기 장치가 함께 작동해야 대륙 사이의 통신이 이어진다.
속도 다음에는 복원력이 있다
빠른 선 하나만으로 안정적인 인터넷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고장이나 손상이 생겼을 때 다른 경로로 우회할 수 있는지, 수리선과 부품을 확보할 수 있는지, 각국이 어떻게 협력하는지도 중요하다. ITU가 케이블 복원력을 별도의 과제로 다루는 까닭이다.
Petal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 계획이다. 설계 용량과 상업 운용 결과는 구분해야 한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변화는 있다. 화면 속 서비스가 커지는 만큼 바닷속에서도 더 많은 빛을 더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미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해저에 놓이는 유리의 구조에도 달려 있다.
자료와 출처
Live Science / Meta 발표 인용
https://www.livescience.com/technology/communications/new-4-300-mile-long-internet-cable-will-shuttle-data-along-the-ocean-floor-at-1-million-gigabits-per-second
Engineering at Meta · Petal 설계 설명
https://engineering.fb.com/2026/09/21/connectivity/petal-petabit-transoceanic-subsea-cable/
ITU · 해저케이블 복원력
https://www.itu.int/digital-resilience/submarine-cables/
KSquare USA 편집부 · 출처에 근거한 재구성과 배경 해설. 비유와 감상은 설명을 위한 편집부의 서술입니다.

댓글 0

과학·기술 최근 글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