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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과 마루, 한 집 안에 다른 계절이 들어 있다

KSquare 편집부 · 2026.10.13 · 조회 5
문화 해설
작성·자료 확인: 2026-10-13
한옥을 설명할 때 기와지붕을 먼저 떠올리지만 생활을 이해하려면 바닥을 볼 필요가 있다. 온돌은 따뜻한 바닥을 만들고, 마루는 바닥 아래와 주변의 공기 흐름을 이용하는 공간이다. 한 집 안에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을 두는 것은 계절과 활동을 고려한 구성으로 읽을 수 있다.

난방 방식이 생활 자세를 바꾼다

바닥이 생활의 중심이면 앉고 자는 방식, 상과 가구의 높이도 달라진다. 난방은 온도만 조절하는 장치가 아니라 집 안에서 몸을 움직이는 방식과 관계한다. 낮은 상과 바닥에 펴는 침구를 온돌과 함께 보면 각각 따로 있는 물건보다 하나의 생활 체계처럼 이해된다.

전통 구들과 현대 바닥난방

전통 온돌과 오늘의 온수 바닥난방은 바닥을 따뜻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열을 전달하는 장치와 관리 방식은 다르다. 현대 시설의 성능을 과거 방식과 곧바로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구조와 열원, 배관, 단열 조건에 따라 실제 사용 경험이 달라진다.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건축

한옥 사진은 아름다운 선을 보여주지만 공간을 언제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쉽게 드러내지 못한다. 박물관이나 옛집을 방문할 때는 방 사이의 연결, 부엌의 위치,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살펴보자. 지금의 냉난방 장비를 기준으로 비효율적이라고 단정하거나, 반대로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환경에서 우수하다고 말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온돌과 마루의 관계는 주어진 기후와 재료 안에서 생활을 조정한 선택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https://dh.aks.ac.kr/sillokwiki/index.php/%EC%98%A8%EB%8F%8C%28%E6%BA%AB%E5%A0%97%29
KSquare 독립 작성. 지역 공지의 일정과 관측·연구의 발표일은 본문에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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