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wood --°F
🇰🇷서울 --:--
전체 글
건강

[건강특집 ①] 치매는 정말 막을 수 없을까? 알츠하이머 치료와 조기진단, 어디까지 왔나

KSquare 편집부 · 2026.09.18 · 조회 32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알츠하이머병 이야기는 상당히 암울했습니다. 병을 완전히 치료할 방법이 없었고, 기억력이 떨어진 뒤 병원을 찾아가도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직 알츠하이머를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질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가 실제 의료현장에 등장했고, 혈액으로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뇌의 변화를 찾아내려는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시대

FDA는 2026년 7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Leqembi(레카네맙)의 피하주사 시작요법을 승인했습니다. 적절한 환자는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집에서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Leqembi는 뇌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입니다. 그러나 아무 치매 환자에게나 쓰는 약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 치매 단계에서 사용되며 전문적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ARIA라고 불리는 뇌부종이나 뇌출혈 관련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MRI 등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치매를 낫게 하는 약'이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출처: FDA
https://www.fda.gov/drugs/news-events-human-drugs/fda-approves-first-home-starting-dose-alzheimers-disease-treatment

더 놀라운 변화는 혈액검사

NIH가 2026년 소개한 연구에서는 p-tau217이라는 혈액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날 시점을 대략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603명의 고령자를 분석한 연구에서 모델은 실제 증상 발생 연령을 중앙값 약 3~4년의 오차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기술이 임상시험 참가자를 선정하거나 미래의 예방·치료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피검사 한 번으로 내가 몇 살에 치매에 걸리는지 알려주는 검사'가 아닙니다. NIH는 현재 모델이 개인에게 사용할 만큼 정확하지 않으며, 인지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 p-tau217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설명합니다.
출처: NIH
https://www.nih.gov/news-events/nih-research-matters/blood-test-predicts-start-alzheimers-disease-symptoms

지금 60대, 70대가 기대를 가져도 될까

조심스럽게 기대할 이유는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연구의 질문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얼마나 일찍 발견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일찍 발견했을 때 진행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가?'가 중요한 연구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치매를 정복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이라는 오래된 생각 역시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음 편

깜빡깜빡하면 치매일까? — 정상적인 노화와 위험 신호를 어떻게 구별할까

댓글 0

건강 최근 글

목록으로